앙리 르 시다네르
Henri Le Sidaner
앙리 르 시다네르
작가노트
앙리 르 시다네르(Henri Le Sidaner, 1862~1939)는 프랑스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 섬세한 빛과 분위기를 표현한 정적이고 서정적인 풍경화로 유명합니다. 초기에는 상징주의 영향을 받았지만, 점차 인상주의와 나비파(Nabis)의 기법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확립했습니다. 대표적인 소재는 정원, 창가, 테라스 등 인간의 흔적은 있지만 인물은 생략된 조용한 공간이며, 은은한 색채와 부드러운 붓터치로 고요한 감성을 자아냅니다. 프랑스 북부의 제르베(Gerberoy)에 정착해 그림 같은 마을 풍경을 자주 그렸으며, 그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 속 정적이고 내면적인 분위기를 탁월하게 포착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