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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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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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북한산은 모태와 같은 곳… 제 그림 세계의 고향이죠“
유년기의 파란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와 더불어 아름다운 북한산을 주제로 그린 것으로,
청아한 자연환경을 생각하며 살아있는 산의 정기를 그려본 것들이다.
파란색 하늘은 우주의 영원함을, 눈 내린 흰색은 자연과 순수의 상징이며 북한산은 순수한 기백을 뜻하였다.
김문영 화백의 작품세계는 매우 깊은 다층 모색의 결과로 엑기스만 추려진 그러한 것이다. 마치 농부가 일년을 씨 뿌리고 가꾸고 병충해, 태풍, 강우등과 싸우며, 가을의 풍족한 추수를 이루어 내듯이, 그 결과물들엔 농부의 말도 못할 인고와 노력과 땀과 애정이 응축되어 있는 것과도 비유된다. 이렇게 "회화의 농부"로서, 김문영 화백의 작품세계는, 매우 깊고도 먼 길들을 탐험해오며 나타난 결과들이다. 과거엔 극사실주의 에 가까운 정밀한 묘사를 거쳐서 이어진 다양한 주제와 가지가지의 뼈를 깎는 실험들로 이어진다. 이후에는 색다른 탐구로서 이미 지의 흐름 밑에 숨어있는 회화의 비밀언어를 자신만의 세계로 끌어내오는 작업들로, 여러 해를 추상화에 골몰해오고 수반된 시도 및 실험을 해왔으며, 다시금 표현의 방법으로서 사실주의 화풍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