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노
Song Hyung No

송형노는 꿈과 희망에 대해 초현실적이면서도 극사실적으로 그리는 작가이다. 대상을 꼼꼼하게 그리며 탄탄한 입체의 표현법과 배경에 나타나는 하늘과 구름이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연상하게 한다. 마그리트는 현실과 이미지의 관계를 존재의 부재로 설명하지만 송형노는 이미지와 이미지 관계를 현대인의 무의식으로 접근한다. 이미지와 현실 사이의 차이를 너머 이미지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상상력이다. 부동의 자세로 서 있는 동물들과 콘크리트 벽, 푸른 하늘의 대비는 현실을 넘어 다른 세계로 향하고 있다. 동물들은 배경에 있는 콘크리트 벽과 그림, 하늘과 소통하면서 가상의 세계로 연결되어 있다. 주지하듯이 이미지는 현실의 부재를 감추고, 현실의 가면이며 왜곡이다. 그는 그림에 현대인의 삶의 무대를 상징하는 석벽과 우리 자신을 의미하는 동물들을 등장시켜 현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꿈을 향해 달려 나가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와 소망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