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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혹평들 
A Few Small Nips
프리다 칼로(Frida Kahlo)의 「작은 혹평들(A Few Small Nips)」은 1935년에 그려진 작품으로, 스페인어 원제는 화면 위 리본에 적힌 문구 'Unos cuantos piquetitos!'입니다. 칼로는 한 남성이 연인을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도 법정에서 그저 몇 번 살짝 찔렀을 뿐이라고 말했다는 신문 기사에서 이 장면을 가져왔습니다.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 여동생 크리스티나의 관계로 깊은 상처를 받았던 시기와 맞물려, 개인의 고통을 사회의 폭력에 겹쳐 놓은 그림으로 자주 이야기됩니다.
분홍빛 벽과 푸른 띠, 연두색 바닥으로 이루어진 방 한가운데에 침대에 누운 여인과 모자를 쓴 채 칼을 든 남자가 있습니다. 흰 비둘기와 검은 새가 리본의 양 끝을 물고 있어 평화와 죽음이 한 화면에서 마주합니다. 붉은 얼룩은 바닥을 넘어 그림을 둘러싼 나무 틀에까지 번져 있는데, 칼로가 이 틀에도 직접 붉은 물감을 칠해 관람자가 선 자리까지 사건이 이어지는 듯한 효과를 냈습니다. 멕시코 민속 봉헌화를 떠올리게 하는 소박한 붓질과 충격적인 내용의 대비가 이 작품을 오래 기억에 남게 합니다.
밝은 장식용 그림이라기보다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이어서, 서재나 작업실, 개인 갤러리처럼 작품과 마주 앉아 오래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에 어울립니다. 프리다 칼로의 삶과 멕시코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미술을 곁에 두고 싶은 분께 의미 있는 선택이 됩니다. 따뜻한 호박빛 나무 틀과 분홍·연두 색면이 어우러져 원목 가구나 흰 벽 앞에서 색이 또렷하게 살아납니다.
작가노트
멕시코의 코요아칸에서 태어났고, 그녀의 아버지인 기예르모 칼로는 독일계였다. 독일인 아버지가 '프리다'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이는 독일어로 평화를 뜻한다. 스탈린주의자인 아버지와 평화주의자인 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프리다 칼로는 주로 멕시코의 현실주의, 초현실주의, 상징주의와 멕시코의 토속 문화를 결합한 화풍을 창시한 것과, 멕시코로 망명했던 레프 트로츠키와의 인연, 그리고 사춘기 시절에 버스가 전철과 충돌하는 교통 사고를 겪은 지체장애인 화가로 유명하다. 활발한 공산주의의 지지자로 10월 혁명의 주역이며 제4인터내셔널의 지도자였던 트로츠키와도 만난 적이 있다. 멕시코의 화가이자, 혁명가였던 디에고 리베라의 아내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그녀의 선천적인 골반기형으로 고통받은 삶을 그린 《프리다와 유산》, 《헨리포드 병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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